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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185 - 개혁주의 선교회 창립 참관기(1) - 정대원 강도사 [교역자 라브리] 정대원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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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선교회 창립 참관기(1)

정대원 강도사

 

삶을 돌아보니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못 미친 곳이 없다. 201012, 매서운 추위 가운데 지하에서 예배를 드리며 왕성에서 경험해보지 못하였던 진정한 안식을 누렸던 지난 날들이 선명하다. 몸은 무척이나 시려웠지만, 마음만은 복음으로 늘 감사했고, 진정한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빛과소금교회 전도사로 시작된 나의 삶은 나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을 절실히 발견하는 시간이었고, 하나님은 또 다른 고난 속에서 나를 빚어 가셨음을 지금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그렇게 하나님의 치밀하신 계획에 따라 오늘까지 오게 하셨다.

그 중, 또 한가지의 감사의 제목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 “개혁주의 선교회.” 이 단어를 생각할 때, 온갖 감정들이 휘몰아침을 경험한다.

교회사 가운데 너무나 중대하며, 절실한 시점에서 개혁주의 선교회를 설립함 자체가 기쁨이요 감격 그 자체이다. 어느덧 한국은 선교사님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졌고, 개혁신학은 고스란히 역사 가운데 조금도 흐려지지 않고 선명하고 분명하게 나에게까지 전해졌다. 그 명맥은 비록 초라하고, 힘이 없는 갈대처럼 매서운 칼날 앞에 쉽게 베어지는 것 같았으나, 단연코 단 한번도 그 줄기는 끊어진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

이제, 개혁신학으로 무장된 바른 선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임을 인지한다. 아니 이미 설립되어 바른 선교를 꿈꾸었어야 했건만, 한국교회의 거짓된 부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함께 방향을 표류하고 말았음을 깨닫는다. 다시금, 세계 복음화에 있어 바른 성경적 가르침으로 선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을 생각하며, 개혁주의 선교회를 창립하였다.

필리핀, 중국에서 정말 바른 선교를 하고 계시는 귀한 분들과 신동식 목사님과 함께 진지한 회의를 하며, 청초지 귀정교회에서 개혁주의 선교회를 창립하였음을 밝힌다. 물론, 단기간 내 모든 일들이 순적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지금껏 하나님의 일하심을 회고할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또 한번 믿음으로 바라보며 먼 곳을 바라본다.

개혁주의 선교회.” 그리고 그 모임에 참여한 분들을 잠시 소개하고 싶다. 우선, 신동식 목사님. 공식적인 주보에 목사님을 소개하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마음을 담아 전하고자 한다. 사실, 신동식 목사님께 목회를 배운다는 것. 늘 자랑처럼 나누었던 내용인데, 제 인생에 두 획을 그어주신 분이 계십니다. 한 분은 제게 진정한 복음을 선사해주셨고, 다른 한 분은 목회가 무엇인지 진정 알려주신 분이다.

이번에도 개혁주의 선교회의 방향성과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지표를 제시하셨고, 선교여행에 있어서 목사님의 조언과 귀한 말씀들, 그리고 모든 이들의 가슴에 개혁신앙을 심는 모습을 보며,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었다.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자 알려주고자 애쓰시던 모습이 가슴을 울린다.

다음으로는, 정영일 선교사님이시다. 덩치도사라는 별칭이 딱 들어맞을 만큼 얼마나 확고하며, 굽힘이 없는 분이신지를 다시금 절감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선교에 헌신하며 삶을 살아왔건만, 정작 그 분의 고백은 이런 사람을 개혁선교의 모델로 삼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타협하지 않고, 신실하고 정직한 선교를 감당하시는 모습을 뵈며, 또한, 선교의 본질의 중요성을 가슴으로 전해준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내 가슴 또한 뛰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영향력은 그렇게 흘러가나보다.

다음으로, 박동명 선교사님이시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개혁신학으로 선교를 하고 계신다. 비록 성도수는 작지만, 인내함으로 한걸음씩 바르게 걸어가고 계심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이미 중국에 귀한 청교도들의 서적들이 출간되어 있었고, 그러한 책들을 통해 작은 가정교회에 보급시키는 일들을 감당하고 계셨다. 그리고 끊임없이 바른 교리를 가르치며, 그들을 바른 길로 애쓰고 계심을 발견했다. 선교편지 어디에 소요리 문답을 강해하고 있습니다. 귀한 책들을 보급하며 책을 편찬하기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도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이 분은 그렇게 살고 계셨다. 중국인들에게 바른 복음을 전수해주기 위해 청교도 서적들을 모으며, 그들에게 읽히며, 자료를 찾아서 책으로 편찬하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었다. 그러한 책들이 벌써 한 책장을 수놓을 정도까지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하나님은 중국에도 그 복음의 역사를 이어가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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