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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186 - 개혁주의 선교회 창립 참관기(2) - 정대원 강도사 [교역자 라브리] 정대원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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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선교회 창립 참관기(2)

정대원 강도사

다음으로, 박동명 선교사님이시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개혁신학으로 선교를 하고 계신다. 비록 성도수는 작지만, 인내함으로 한걸음씩 바르게 걸어가고 계심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이미 중국에 귀한 청교도들의 서적들이 출간되어 있었고, 그러한 책들을 통해 작은 가정교회에 보급시키는 일들을 감당하고 계셨다. 그리고 끊임없이 바른 교리를 가르치며, 그들을 바른 길로 애쓰고 계심을 발견했다.

선교편지 어디에 소요리 문답을 강해하고 있습니다. 귀한 책들을 보급하며 책을 편찬하기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도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이 분은 그렇게 살고 계셨다. 중국인들에게 바른 복음을 전수해주기 위해 청교도 서적들을 모으며, 그들에게 읽히며, 자료를 찾아서 책으로 편찬하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었다. 그러한 책들이 벌써 한 책장을 수놓을 정도까지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하나님은 중국에도 그 복음의 역사를 이어가고 계셨다.

마지막으로 김명호 선교사님이시다. 사실, 이 분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내가 이분을 만나면서 느낀 한 가지가 있다. "언행일치." 그 분의 삶의 굴곡이 여실히 느껴졌고, 그의 삶 행동 하나하나는 이미 자연스레 그러한 삶을 살고 계심을 보게 되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그 분의 삶 앞에 엄청난 벽을 경험했던 시간이었다. 선교사의 삶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한 일화를 소개하면 어떨까. 중국 시장을 지나던 중,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린아이 가방을 하나 짚어들더니 어떠냐고 물으신다. 그래서 예뻐요. 그랬더니 낼름 사시더라. 그래서 여쭤보았다. 왜 사세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하신다. . 교회 집사님 딸 하나 사주려고요. . 생일인가 봐요? 아니요. 그냥 사주는 거예요. 이 짧은 한 구절이 참 나와 다름을 깊이 경험하게 한다. 무슨 기념일이어서 사주는 선물 말고, 그냥 사주는 선물. 언제 줘 본적이 있던가?. 당신이 생각나서 그냥 샀어요. 언제쯤 이런 말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이 얘기는 적어도 될 런지 모르겠다.

김명호 선교사님 댁에서 이틀간 머물렀는데, 예전보다 더 더려워 졌다고 모든 분들이 아우성일 정도로 지저분했다. 온갖 잡동사니들이 집에 널려있는 그런 기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선교사님의 고백이 나를 부끄럽게 했다. 이거, 열심히 모아두었다가 필요한 사람들 오면 주려고요. 삶의 가치체계에 이미 자신은 없었다.

오직 타인만이 존재했다. 자발적 불편의 삶. 그냥 그 현장에 계셨고, 그렇게 일평생 살아오셨단다. 남들한테 주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배신도 수차례 경험했단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 울고, 다시 회복하며 그렇게 살았단다. 이분은 그렇게 철저하게 무장된 진짜 선교사님이셨다.

이 분들이 개혁주의선교회를 조직하셨고 최초로 설립하셨다. 개혁주의선교회는 그렇게 교회사 가운데 한 획을 그었다. 사람들이 말한다. 왜 그렇게 어렵게 가냐고?. 그냥 GMS 파송 받아서 왕성교회 후원받으며 선교하라고. 그리고 어려운 지역 말고 편안한 지역으로 가라고., 이제 이렇게 말해야 할 것 같다. 그냥 하나님이 가라하시는 대로 가렵니다. 그곳이 어느 곳이든, 그리고 그 방법은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보여주신 바른 길로 말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다시금 뼈저리게 경험하며, 최고의 것으로 보여주시고, 알려주신 대로 걸어가 보렵니다. 솔직히 갈 길이 험난해 보이는 것은 맞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니까요. 그러나, 첫 걸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역사를 통해 보아왔으니, 이제 두 번째 걸음은 좀 더 가뿐하게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빛과 소금교회 성도 여러분. 두서 없이 삶의 향기와 선교보고를 함께 드리게 되었는데요. 이 일에 함께 동참해주시면 어떨까요. 귀한 사역에 귀한 동참을 기다립니다. 동참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진정 기도해주시면 됩니다. 개혁주의 선교회가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푯대를 향하여 바른 길로만 걸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일들이 앞으로 개혁목회를 꿈꾸며 바른 목회와 선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과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통해서 일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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