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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향기 192 - 내 삶을 변화시킨 말씀 - 류혜숙 성도 [사랑 라브리] | 정대원 | 2013-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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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히 10:17) 작년 9월 즈음에 남편이 교회를 나가야겠다고 했습니다. 연초부터 계속 고민하던 일이긴 했지만 막상 떠나야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심란했습니다. 양육하던 중고등부 아이들도 걸리고, 말씀의 교제를 시작한 여전도회 집사님들도 걸리고, 무엇보다 저는 이 교회를 통해서 파송 받는 것이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와 남편이 30년을 다닌 교회이고 문제는 있지만 교회가 저희 가정을 잘 알고 기도하며 후원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 다른 곳에서 적응해야하는 것도 마음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의 뜻이 아닌데 우리가 앞서 행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분명해지면 그때 움직이자고 했지요. 남편은 마음의 정리, 일과 사람 정리까지 서서히 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이 하나님 뜻이라는 확신이 없으니 그 몇 개월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남편과 매일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의 길을 놓고 기도를 하는데 12월이 들어서서도 하나님의 뜻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12월 24일,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납니다. 여느 때와 똑같이 히브리서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다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히 10:17)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있어야 하나님의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삭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이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교회가 있어야 선교를 힘 있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머릿속으로는 하나님이 하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는 이 교회에만 있으면 파송과 후원은 문제없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으로 제 안에 있는 미련함, 연약함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책임지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 말씀이 없었다면 우리를 파송해줄 교회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를 나오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남편을 많이 원망했을 것입니다.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시간을 되돌아보니 하나님이 책임지심과 인도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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