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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향기 195 - 내 삶을 변화시킨 말씀 - 박종모 성도 [청년 라브리] | 정대원 | 2013-0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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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것 뿐이라 할찌니라”(눅17:10) 성도의 삶이 다른 누구의 삶보다 어려운 까닭은 무엇을 하든 믿음으로 행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인 듯싶습니다. 동방의 의인이었고 하나님도 사단에게 ‘내 종 욥을 보았느냐’라고 자랑하실 만큼 훌륭한 사람이었던 욥마저도 그 모진 고통과 비난을 통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믿음의 상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을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얼마나 수고하였느냐, 무엇을 어떻게 하였느냐 자체가 우리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를 닮아있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우리는 자신의 마음도 알 수 없기에(스스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언제나 두렵고 떨림 가운데 우리의 구원을 이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것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가르쳐 지켜 행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수고와 열심을 본받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열심을 다 하고 나서야 우리는 바울을 따라서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고 고백하는 법을 배우게 됨을 경험합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서는, 나의 한계 상황까지 가보지 않고서는, 혹은 히브리서 기자의 표현을 빌려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지 않고서는 은혜에 대한 고백을 할 수 없고, 혹 은혜를 말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말뿐인 피상적인 고백일 뿐 삶의 깊이와 무게가 담겨있지 않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성도로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길, 혹은 자신이 받은 은사를 교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길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최선을 다해서 애써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제서야 하늘과 땅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말의 의미를 체득 할테니 말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배운 후에야 모든 열심을 다 하고도 그것을 자기 자랑, 자신의 의로 삼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높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듯,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저 개인의 삶에서 무엇인가를 힘에 넘치도록 한 다음에 할 수밖에 없었던 말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열심을 내면 낼수록 자신의 악함과 약함이 발견될 뿐이고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자라는 것을 알게 될 뿐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나는 무익한 종임을 인정하게 되고 혹여나 나의 삶에서 선한 열매가 맺혀진다면 그것은 나의 열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일하심의 열매, 곧 성령의 열매임을 알게 됩니다. 최고의 노력을 한 이 후에도 자신의 무익함을 고백하게 되는 삶을 세상의 지혜로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성도의 삶의 고백은 결코 겸양 떠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왼 손 하는 일을 오른 손에게 알리고 픈 유혹을 이기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처럼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는 고백이 날마다 이어지는 것, 그리하여 자신의 무익함을 영광으로 바꾸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하는 삶, 그것이야 말로 저의 삶을 움직이는 원리이자 동력이며 매일 같이 배우는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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