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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마침내 드러난 몸 : 박종한 집사 신동식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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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마침내 드러난 몸

박종한 집사


당신의 몸에 만족하십니까? 몸짱과 건강 관련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 몸에 대한 자족함 이란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영의 문제를 추구하는 것을 하늘의 것이라 여기고, 땅의 것인 우리의 몸은 쳐 복종시키는 것을 주님의 뜻이라 여긴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1)“라고 하지 않으셨던가?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영성에 있어 우리 몸의 역할이 무엇이고, 우리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에 있다. 먼저 현재의 삶을 위해 주신 몸이든 부활 후의 몸이든, 몸은 우리 신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면, 우리도 영원히 존재할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이라고 마땅히 믿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새 창조 세계에서 새 생명으로 부활한 것처럼 살아야 하지만, 아직은 옛 창조 세계에 얽혀 있기 때문에 세상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 한편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성령이지, 우리의 사고 능력 또는 지성이 아니다. 이렇듯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우리는 성령에 의해 생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우리의 몸을 물질적이라 한정할 수 없다.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으로서 영성에 있어 결코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또한 나의 나 된 것은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층들을 벗겨내어 분석한다고 해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의 몸, 행동, 생각이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 즉 성령안에서 사는 삶을 통해 구성되고 온전하게 발견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의 몸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의 토대이다.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는 결속되는 것이다. 교회된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피와 몸을 먹고 마신다. 성만찬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지체들과의 수평적 관계 모두를 확립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데 있어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어떠한 은사도 차등이 없으며, 부족함이 없다. 요약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통해 우리와 관계 맺으시고, 생명을 불어넣으신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되며, 교회의 한 부분이 되어 서로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하나님의 돌봄과 지켜 주심에 맡기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사려져 버릴 낡은 창조 세계에 사로잡히지 않고, 영원히 존재할 새 창조 세계에서 걸맞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이것은 부활 후에도 계속될 우리의 존재 방식일 것이다.

부활 이후 우리 몸의 어떤 부분이 연속성이 있을지 성경은 명확하게 말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의 몸은 부활 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같이 우리의 몸역시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것과 같이 우리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계심이라. 우리가 우리의 몸을 사랑하고 힘써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오직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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