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책무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의 근저에는 교회는 큰 가정이고, 가정은 작은 교회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교회와 가정 그리고 가정과 교회는 분리 될 수 없습니다.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건강한 교회가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건강한 나라를 세우게 합니다.

건강한 가정이 세워지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무입니다. 바른 교훈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자연스럽게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에 온 힘을 다합니다. 바로 여기에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첫 번째 비밀이 있습니다. 가정을 세우는 부부가 바른 교훈을 받기를 기뻐해야 합니다. 부부가 함께 믿음의 길에 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혼자 신앙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건강한 가정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 이들은 더욱 바른 교훈으로 무장하고 배나 더 사랑하고, 배나 더 기도하고, 배나 더 섬김과 배려와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두 사람이 할 것은 혼자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른 교훈으로 기초가 튼튼해야 수 많은 유혹을 이기고 건강한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둘째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인격적 소통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의 표현대로 하자면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자녀는 부모를 주 안에서 공경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격적 소통이 있을 때 서로 믿어주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가정에는 이러한 인격적 소통과 믿음이 있을 때 건강하게 됩니다.

셋째 부모와 자녀 사이에 영적 소통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기도의 하나 됨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로 서로 소통할 수 있을 때 건강한 가정이 됩니다. 서로 몸은 떨어져 살아갑니다. 부모는 자식이 보이지 않고, 자식은 부모가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 살아갑니다. 이때도 영적 소통은 항상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입니다. 너무 가깝다고 기도하지 않는 것은 가정에 금이 가게 합니다.

넷째 감사 튼튼해야 합니다. 삶의 환경은 저마다 다릅니다. 물질적으로 좋은 환경도 있고 그렇지 못한 환경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건강한 가정을 허무는 것은 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가 없으면 불평과 불만이 지배합니다. 짜증과 불신이 있는 가정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함에 있습니다. 감사가 튼튼하면 가정도 튼튼해집니다. 감사하는 가정이 살아있는 가정입니다.

다섯째 용서가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용서하고, 용서받고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용서는 건강한 가정의 필수 요소입니다. 가까운 사이라고 서로가 잘 안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도 싸우고, 부모와 자녀간에도 싸움이 있습니다. 싸움은 다양하게 시작합니다. 우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기도 하고,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싸움은 백해무익합니다. 이 싸움을 사라지게 하는 일은 용서하고, 용서받는 일입니다. 용서의 행위가 없는 가정과 교회는 사단의 소굴이 됩니다. 용서가 자연스러운 가정이 건강합니다. 용서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교회가 건강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배가 지배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온 가족이 예배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같은 신앙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집에 살지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가정은 건강할 수 없습니다.

가정예배는 생명 줄 임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예배함이 교회에서 나타납니다. 교회에서 예배함이 가정에서 열매를 맺습니다. 이렇게 예배에 힘쓸 때 건강한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가정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세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돈의 논리로 치환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에 대하여 믿음이 없습니다. 오직 눈에 보이는 현실만으로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증표로서 건강한 가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세상과 다른 믿음을 가지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다면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건강한 가정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