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 영적 침체(2)

신동식 목사

회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가진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항상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적 침체에 빠진 성도가 침체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그리스도 앞에 나아 갈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영적침체는 우리를 절망스럽게 만듭니다.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소망을 포기하게 하고 자신을 자학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예배하는 것조차 귀찮게 합니다. 마침내 구원밖에 있는 자와 같은 자리에 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금 그리스도 앞에 나올 수 있는 길이 있겠습니까? 성경은 이 길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 길은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는 그리스도를 의존하는 온전한 표징입니다. 회개는 돌아섬입니다. 모든 죄의 자리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그런데 진실한 회개는 단지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회개는 죄와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모든 위대한 것들에 대한 모든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로 모든 마음과 행동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돌아설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고 영적인 침체에서 벗어나 영적 충만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다른 것이 그리스도 앞에 나가는 것의 방해가 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스펄젼 목사의 강력한 요구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영혼에서 다른 모든 사상들을 날려버리십시오. 그리고 그 시간에 함께 앉아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들을 위해 죽으셨다”는 이 과분한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예상하지 못했던 이 사랑과 비교할 수 없는 이 빛나는 사랑이 나타나게 된 것을 깊이 묵상 하십시오 주님께서 죽으신 사건을 자세히 읽어보십시오. 네 명이 쓴 복음서에서 당신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사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완고한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예수님께서 고난 받는 장면일 것입니다....... 회개는 그저 그리스도만 보게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당신에게 ‘회개를 주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돌아서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죄에서도 돌아서게 하십니다."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회개는 명상이나 참선을 통하여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시작점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침체 된 우리 영혼에 성령은 말씀으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심령을 깨우십니다. 구원받은 자녀에게는 반드시 그러한 일이 있습니다. 말씀이 다가왔을 때 회피하지 마시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자신을 보지 않게 되고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그의 사랑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이루 말 할 수 없는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바로 회복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회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것은 성령의 일하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시는 성령의 일하심은 우리를 기쁨의 자리로 회복하게 하십니다. 물론 그 때는 언제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성령께서 여전히 기도하고 계시며 마침내 닫힌 우리의 마음을 여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철저한 회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렇듯 회개는 영적 침체를 벗어나는 생명의 길입니다. 회개 없이는 침체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회개는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는 근원입니다. 회개에 대하여는 다음에 좀더 살펴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