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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176 - 한 주를 보내고 또 한 주를 맞이하며.. - 양정화 성도 [장년 라브리] 정대원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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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3월이 왔네요. 직장에서는 자리이동을 하고 여러 경조사와 가족들의 생일 등 1월부터 시작된 행사들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또한 저희 부부에게는 3월이 특별한 달입니다. 작년 이 때쯤 설레임으로 준비하였던 결혼이었는데 어느덧 1주년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아내로 딸과 며느리로 직장인으로 살아가며 때때로 마주하는 고민들과 어려움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 기도하며 응원해주는 가족과 공동체가 있어 힘이 나고 감사합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특별히 약한 부분이 아플 때마다 옆에서 손잡아 주고 열심히 안마해주던 남편...1년 동안 남편의 안마 솜씨가 많이 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이 저보다 애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남편덕분에 웃을 일이 많습니다.

 

이번 주에는 남편덕분에 덩달아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 옆에서 자고 있어야 할 남편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하루는 새벽에 깨어 책을 보다가 제가 깰까봐 안방에 들어오지 않고 거실에서 잠을 청하던 남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하루는 이른 아침 일어나 기도하고 말씀을 본 후 독후감을 쓰고 있던 남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직장에서의 자리이동과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버거웠는데 그런 남편을 보며 고마움과 함께 기도하고 말씀보기 보다 불평하고 힘들어 하는 저를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저질체력에 가까운 저의 체력을 알기에 주중에는 약속을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주에는 멀리 창원에서 올라온 친구를 만났습니다. 첫 직장에서 만난 그 친구와는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나누며 지금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이입니다. 닮은 곳이 많은 친구와 저는 만나면 수다쟁이가 됩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사람인 것만 같은 느낌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행복감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출근을 하며 버스안의 작은 모니터에 나온 공익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공익광고의 내용은 집밖과 집안의 생활이 같아야 한다는 공익방송이었습니다. 집밖에서는 친절하고 밝지만 집안에서는 말도 없고 가족에게 불친절한 모습을 보니 씁쓸했습니다. 잠시 나는 어떤 모습일까.......생각에 잠겼습니다.

 

한결같음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8절 말씀은 늘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4:8)”

 

오늘도 그리스도인으로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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