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8:1-18 주여 귀를 기울여 주소서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 

시편기자의 탄원기도에 한 마음이 됩니다. 주야로 부르짖는 기도가 있기에 이 마음을 어느정도 압니다. 오늘도 기도하는데 마음이 아프고 저절로 하나님께 탄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노화됩니다. 그러나 건강하게 늙는 것이 아니라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모습을 봅니다. 육체적인 병뿐이 아니라 마음의 병들도 많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일생을 살고 마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갈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간절한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탄원합니다. 영혼에 재난이 가득하다고 외칩니다. 생명은 스올에 가깝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이 죽은 자와 같다고 탄식합니다. 이 아픔을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나 죽을 것 같은 고난을 겪은 사람은 시인의 마음을 알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하여 두려워 합니다. 주님께서 죄에 대하여 심판하심에 대하여 탄식합니다. 용서를 구하는 간절함입니다. 하나님이 용서외에는 무거운 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인의 탄원은 가까이하는 친구들의 멀어짐으로 이어집니다. 그동안 잘 지냈던 친구들이 믿음을 가지자 멀어진 경험들이 있습니다. 단지 술을 먹지않는다고, 정직하게 행한다고 모임에서 따돌림을 당합니다.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시인은 자신의 사랑하는 친구도 멀리 떠났다고 말합니다.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처지가 되지 못한다고 탄식합니다. 

시인은 죽은 자에게서 찬양을 들을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심판을 받아 멸망한 자들에게 주의 구원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습니다. 흑암의 땅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이 사실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자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탄원합니다. 제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살아있는 자가 부르짖습니다.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탄원합니다. 시인의 탄원은 더욱 깊어집니다. 내 영혼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어릴적 부터 고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데 다가오는 고통이 매우 힘들었고, 무서웠습니다. 고난이 없는 신앙의 길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사랑하는 친구도 떠나는 아픔이 믿음의 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탄원하며 어떤 순간에도 믿음의 길에서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시험과 고난이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믿음의 길은 인내의 길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비와 모욕과 조롱을 쉽게 합니다. 교회의 사건사고에 침소봉대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이것이 나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시편기자 역시 같은 아픔을 겪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믿음을 갖는 것은 기적입니다. 기적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본 사람입니다.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보이는 세상만 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세상까지 보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러기에 시기와 질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금같은 신앙이 되는 길에 있을 고난을 인정하십니다. 그래서 쉬지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없이 믿음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기도해야합니다. 아침부터 기도해야 합니다. 부르짖고 또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 달라고 기도와 간구와 도고가 있어야 합니다. 이 아침에 부르짖습니다. 교회와 아이들과 아픈 이들과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여 귀를 기울여 들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