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5-17)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대리통치자로서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사명은 두 가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다스리는 것과 그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명 가운데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지 위한 조건을 주셨는데 그것이 선악과였습니다.
1. 다스리는 것
여기서 다스린다는 것은 ‘개발시키다’, ‘발전시키다’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다스리라고 하신 이 땅의 모든 것을 탐구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과 결과들을 통틀어 일반적으로 ‘문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죄 된 것을 문화라고 하지 않습니다. 결국 문화란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이 땅의 모든 것을 탐구하여 발전시켜 나감으로 모든 과정과 결과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사람들에게 참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다스리라’는 사명입니다.
2. 지키는 것
하지만 우리는 무작정 개발시키는 것만으로 문화의 사명을 다했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개발시키는 것뿐 아니라 지키는 것(보존하는 것)에서도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다스리고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개발만 앞세우면 당장에 이득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얼마 안가서 그것은 개발이 아니라 파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분명히 알고 순종해야 합니다.
3.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지 위한 조건: 선악과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스리며 지키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로봇처럼 우리 안에 ‘다스리며 지키라’라는 프로그램을 집어넣으신 게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발적으로 순종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그렇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인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16에서 모든 나무의 실과를 임의로 먹을 수 있었던 인간을 보십시오. 그 완벽한 환경을 또한 보십시오. 인간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마음껏 살 수 있었던 존재였습니다(창세기 2:16-17). 하지만 인간이 절대 잊거나 무시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도 결국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분명히 순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은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6-17)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할 수 있었지만, 딱 한 가지만은 안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자발적으로 선악과를 먹지 않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세상은 너무나 선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무튼 이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선악과를 주신 이유는 2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라는 것을 상고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인간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결국 인간은 선악과를 먹음으로 말미암아 불순종을 하였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인간은 죽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죽음이란 육체적인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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