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본질(1)

신동식 목사

우리는 앞에서 회개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회개의 본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회개란 전인격적으로 나타나는 철저한 변화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는 회개의 중심을 향하여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특별히 이 부분에 있어서 조셉 얼라인은 일곱 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회개를 일으키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두 번째는 회개에 대한 유효한 동인은 내적인 동시에 외적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은 사람과 말씀을 회개의 도구로 쓰십니다. 넷째는 회개의 목적은 사람의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다섯째는 회개의 주체는 선택받은 죄인들입니다. 여섯째는 회개할 때 우리는 죄, 사단, 세상 그리고 우리 자신의 의로부터 돌이킵니다. 일곱 번째 회개할 때 우리가 향하는 대상은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입니다. 이에 대하여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바른 이해에 도달하기 바랍니다.

첫째 회개를 일으키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이 사실에 대하여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회개를 가리켜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살후2:13)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딛3:5)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사람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우리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요1:12) 그러므로 조셉 얼라인의 말을 유념하여야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하려면 스스로의 힘으로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회개란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이며(엡2:1),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으로서(갈6:15,엡2:10), 전능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지는 일입니다.(엡1:19)”

회개는 우리의 힘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사실이 회개의 첫 번째 본질입니다.

두 번째는 회개에 대한 유효한 동인은 내적인 동시에 외적입니다.

내적인 동인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뿐입니다. 그리고 외적인 동인은 예수님의 공로와 중보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더럽고 냄새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한 것입니다.(딛3:5, 약1:18,엡1:4) 위대한 사도인 베드로와 바울은 동일하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음을 고백합니다.(벧전1:3,엡2:4-5) 이것이 바로 회개에 대한 내적인 동인입니다.

그러한 이러한 내적인 동인은 외적인 동인과 함께 합니다. 우리가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 서려면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습니다.

회개는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고의 열매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해산의 고통을 겪으셨기 때문에 오늘 우리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고전1:30)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스스로 제물이 되셨습니다.(요17:19,히10:10)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새 생명을 얻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원한 사랑의 대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모든 사랑을 주신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가장 가증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진정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