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 답이다. | 신동식 | 2017-02-15 | |||
|
|||||
모험이 답이다. 빈 당신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모험을 해야 합니다. 라는 문장을 읽으면 모험이란 무엇인지, 왜 모험을 해야 하는 것인지,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의 수많은 의문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 책은 총 8장에 걸쳐 그 다양한 궁금증과 모험에 대한 깊은 진리를 성경에 입각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모험을 하라고 독자의 등을 떠밀어 줍니다. 평소 안전주의에 변화를 싫어하는 저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여태까지의 저의 모습을 바꾸고 모험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그 소망은 사랑을 만들어내고, 모험을 할 능력을 줍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을 말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닌 하나님의 대의를 이루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모험을 해야 합니다. 그 길에는 고난도 있겠지만 기쁨 또한 함께합니다. 저는,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모험을 할 때의 위험과 하지 않을 때의 안전 때문에 모험을 망설입니다. 하지만 존 파이퍼는 그러한 우리의 생각을 부숴 버립니다. 그는 우리가 중시하는 안전을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라고 말합니다. 전능하고 전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지한 존재로 만드셨기에 우리는 한 치 앞의 미래조차 알지 못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모르는 일투성이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안전은 신화나 다름없습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저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안전한 것을 좋아합니다. 안전의 반대말은 위험인데 세상에 위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할 때에도 항상 최대한 안전한 선택지를 고르고 지금의 안전, 무난한 평화로움을 깨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데 거의 삶의 중심으로 삼고 있던 ‘안전’이라는 단어가 허상에 불구한 것이었다니,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뜻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겨우 세 네 줄 밖에 안 되는 설명을 몇 번 동안 읽다 보니 서서히 눈이 뜨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제 어리석음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당장 눈앞에 주어진 몇 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길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안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우리는 잠시잠깐의 미래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 길은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예상외의 위험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모험에 대한 두려움은 상당히 사라집니다. 존 파이퍼는 또한 모험의 위험이 주는 두려움도 없애 줍니다. 소극적으로 가만히 있음으로써 모험을 피하는 이유가 안전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위험 때문입니다. 로마서 8장 35절에서 바울은 많은 위험들을 이야기하는데, 저자는 그 중에서도 마지막에 있는 기근이나 적신, 즉 음식과 의복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곁을 절대로 떠나지 아니하시며 우리가 기근이나 적신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이를 이겨내기 위한 힘을 주십니다. 여기까지의 저자의 글을 읽고 나니 그렇게 두려워했던 위험이 별 게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모험에는 당연히 위험이 뒤따르기 마련이고 그걸 감수해야 하기에 모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고 그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우리를 위험에 빠트린 뒤 구경만 하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단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위험을 헤쳐 나갈 수 있음을 알지 못하고 모험을 주저하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요압, 에스더, 바울 등의 성경 속 인물들은 망설이지 않고 목숨을 건 모험을 하였습니다. 믿음의 크기가 모험의 크기를 정합니다. 저는 성숙하지 못한 믿음을 가졌기에 모험을 두려워했던 것이며 앞으로 믿음을 성장시키고 깊어지게 하여 더욱 더 큰 모험을 할 것입니다. 저자는 이 얇고 작은 책 한권으로 모험에 대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루자면 긴 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다룬 내용은 전문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심지어 저자가 말하려 했던 핵심에서 벗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자가 이 책을 쓴 궁극적인 목적은 믿음이 부족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모험을 떠나게 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은 독자들 중 하나인 저의 생각을 변화시켰고 목적을 달성했음을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만약 저처럼 현 상태의 안전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모험에서 부딪히게 될 위험 때문에 모험을 꺼리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모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존 파이퍼의 ‘모험이 답이다’가 삶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