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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나는 진짜 구원받았나?/ 김항석 집사 신동식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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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 그리고 세상

김항석 집사

 

 

심리학에서 인지부조화란 (Cognitive Dissonance) 개념이 있다. 이는 사람은 “두 가지 이상의 반대되는 믿음, 생각, 가치를 동시에 지닐 때 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개인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이라고 보통 정의한다. 예를 들어 연예를 하는 남녀 사이와 둘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는 조건을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다. 하지만 흡연을 한다. 여자는 남자를 사랑한다. 하지만 흡연을 정말 싫어한다.

이 경우 여자가 갈등에 빠진다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을 개념화 한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갈등에 빠지면 “공격적, 합리화, 퇴행, 고착, 체념” 등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번에 ‘나는 진짜 구원받았나?’를 읽으며 인지부조화에 대해서 생각했다. 구원 받은 자의 모습을 볼 때 결국 진정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현재 눈앞에 펼쳐진 세상과 보지 못하는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우리는 위 인지부조화의 예시에서 남자의 모습인가? (담배와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아니면 여자처럼 담배와 남자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공격적, 합리화, 퇴행, 고착, 체념” 등의 행동에서 보이는 것이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책에서 특히나 9장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삶을 사는가?’라는 부분에서 마음 깊이 찔렸다. 스프링목사님은 “하나님 자녀의 관점, 소원, 계획은 세상 사람들과 완전히 반대입니다”라고 말하며 “한쪽이 추구하는 것을 다른 쪽은 피합니다”라고 정확하게 지적한다. 아모스 3장 3절과 고린도후서 6장 14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떻게 동행을 하는지 그리고 빛과 어둠이 어떻게 사귀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세상을 그리스도인들을 친구로 선택 할 수 없으며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을 친구로 사귈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들에게서 선택을 받을 수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이들을 선택 할 수 없음에도 우리는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들을 “측은하게 생각하며 세상에 있는 이들에게 일어날 일을 개탄”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친해 질 수 없는 이들을 위해서 우리는 이렇게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인간이기에 세상과 하나님의 양쪽 삼각형 꼭지점일 경우 갈등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는 내 자신을 보면 너무나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공격적, 합리화, 퇴행, 고착, 체념” 등의 현상에서 나는 어느 행동을 하는가? 이런 행동들은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기에 생겨나는 현상이다.

스프링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께 복종하려는 소원이 지배적”이기에 그리고 가장 두려운 존재가 하나님이시기에 갈등의 결과는 늘 한결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갈등의 결과로서 보이는 현상 중 ‘합리화’의 함정에 빠져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스프링 목사님은 이를 “세상과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자가 되지 말라”라고 한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타협을 시도하는 수많은 사람의 특성이 순전한 세상 사람의 특성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늘 줄타기를 하는 나 자신을 본다. “헌신의 삶과 쾌락의 삶 사이에서 쉴 새 없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 이번에는 하나님께 왕국을 넘겨드리고 그 다음에는 세상에 왕국을 드리려고 한다는 사실”의 경계선에서 진자처럼 좌우로 똑딱 똑딱 움직이는 나 자신을 본다.

스프링 목사님의 책을 읽으며 심한 찔림의 연속이었다. 그가 강대상에서 나를 향해 이렇게 외치는 것을 들으며 슬퍼함에 감사 드리며 책을 읽었다. “인기를 잃지 않기 위해 의무의 길에서 영원히 벗어나는 사람, 세상을 불쾌하게 하지 않으려고 결코 한마디도 하지 않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손가락을 들지 않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는 것은 어떠합니까?”_요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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