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구디 멜 (c. 1520 ~ 1572)

김항석 집사[믿음 라브리]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나서 리옹에서 순교한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 위그노 작곡가이자 지휘자.

이전에 사용하던 시편찬송에서 두터워진 새시편찬송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사모님과 시편찬송 연습을 매주 금요일에 했다. 그때 우리를 가장 힘들게 부르던 찬송가들이 40여개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 작곡가이며 그의 이름은 바로 클로드 구디 멜! 궁금해서 찾아봤다.

신성로마제국하의 프랑스에서 가톨릭으로 태어난 그의 어린시절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이후 1549~1555년사이에 파리대학에서 수학 시 샹송 작곡/편곡하며 악보를 출판한 기록이 남아있다. 이후 구디 멜은 1557년에 메스로 이사를 하면서 위그노 기독교인이 되지만 종교전쟁과 핍박으로 고향인 브장송 그리고 최종적으로 리옹으로 옮겨간다. 메스에서 이미 시편찬송을 작곡/출판하며 제네바 시편찬송 출판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300여편의 칼빈시편찬송과 70여개 샹송을 작곡한다. 그는 또 라틴어 중심 찬송에서 불어와 해당 지역의 언어로 작곡하고 찬송하는 것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리옹에서 그는 1572년 순교한다. 성바돌로매축일의 학살로 불려지는 위그노 핍박과 순교는 그해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졌고 당시 3만명까지 순교했다고 한다.

구디 멜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가지게 해줬으며 불어, 라틴과 그리스어권 문학과 음악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에 대해서 나중에 독일작가 요하네스 포시우스는 이렇게 말한다 “친애하는 클로드여, 백조의 노래들보다 더 좋은 당신의 노래, 그대는 오늘날 우리의 오르페우스.’ 우리에게 구디 멜의 특별함은 그의 믿음이 담긴 노래들과 작곡형식이 향후 개신교 찬송에 지대한 영향을 준 부분, 그리고 매번 찬송 할 때의 어려움일 것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브리태니커, museeprotestan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