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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겸손 - 김진영 권찰 김주호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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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28)

오만과 겸손

김진영 권찰

 

샬롬! 주보에 글을 올리게 써오라고 말씀하신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야 용기를 내어 봅니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지 고민이 되더군요. 그러다 문득 주일 11시 예배 때 목사님 말씀 중 ‘입술로 하는 회개는 회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듣고 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목사님의 말씀 중에 ‘회심한 성도는 시험에 빠졌을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한다.’는 말씀을 들은 저는 ‘나름(?) 딱 회심한 성도는 아니어도 회심한 성도 쪽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는지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저에게 신동식 목사님을 통해 ‘겸손’이라는 책을 받아 읽게 하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단순히 책 읽기 잘했다. 진짜 겸손은 힘든 일이구나. 우리 아이들은 겸손한 아이로 자라게 가르쳐야겠다. 나 또한 겸손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승희를 낳고 육아로 지쳐 모두 까마득히 잊혀져가고 있을 때쯤 지쳐서 예배에 참석은 하면서도 ‘어떻게 드려지고 있는지 나도 예배는 드리고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문득 또 한 번 저를 깨워 주셔서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와 저로 하여금 질문하게 하시더군요. ‘난 과연 겸손한 사람인가?’ ‘아님 회심한 성도 인가?’ ‘그것도 아님 눈물로 회개하고 있는가?’ 어느 하나 맞는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떨어지더군요. 그러면서 입술로 고백되는 말이 ‘난 참 오만함에 빠져 있는 큰 죄인이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처음 생각부터가 오만함이었고 그 오만함과 게으름 속에서 허덕이는 저를 일깨워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작년부터 준비하시고 계셨구나.’ 하는 생각에 이 못난 저를 잊지 않고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씩 정신을 차렸다가도 육의 연약함으로 인해 입술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많은 죄를 또 짓고 있는 저는 이 악물로 하나님을 찬양하길 간절히 원합니다. 또한 육의 연약함으로 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칩니다. 늘 두렵고 떨리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기억하셔서 버리지 않으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젠가 저에게도 이 힘든 고비가(시기가) 끝나면 더욱 크신 축복을, 은혜를 주실 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있는 힘을 다해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P.S. 나름 모태신앙인데 이제야 성도들과 교제하는 행복을 느낍니다. 빛과소금교회 성도여러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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