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가운데 영광으로 이끄시는 하나님
박 석 화
올 한해는 고난에 대해서 많이 묵상하게 되는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올 초에 읽었던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의 책을 읽으면서 성도의 고난에 대해서 많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성도의 고난은 유익이라는 말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고난은 유익이라 하며 일 년을 시작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얼마나 연약하고, 죄 많은 사람인지요. 1주간 삶을 되돌아보면, 예전의 묵상은 온데간데없는 삶을 살았던지, 주님 앞에서 너무나 부끄럽더군요. 이제 2년째 되는 학교생활 중에 이번 주는 너무나 저에게 버겁게 지낸 한 주였습니다. 이번 학기 시작부터 열심히 과제를 하기위해 열심히 책도 읽고 보고서를 쓰면서 달려온 2달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달 반 정도 학기가 남았는데 아직도 산적해 있는 과제가 저에게는 많이 있습니다. 이 과제들로 인해서 저는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생각으로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였습니다.
“정말 교수님은 너무해, 자기 과목만 생각하니까,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읽으라고 한 책은 너무나 어렵고, 도대체 이건 정말 말이 안 돼! 정말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야! 어떻게 선배들은 이것들을 다했을까?” 하고 말이죠.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의 내용은 루터의 십자가 신학이었습니다. 그 내용인 즉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중생하게 하셨고 의롭다 칭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에게 고난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고난은 죄로 인함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신 고난은 성도로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리로 이끌기 위한 고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고난은 우리에게 복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는 자기 십자가를 짐으로서 하나님의 영화로운 자리로 이끌림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성도에게 주시는 고난은 복이라는 것입니다. 삶이 너무나 힘들었던 저에게 너무나 위로가 되는 강의였습니다.
이 강의를 듣고 저는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 초에 묵상했던 고난 가운데 있음이 내게 유익이라는 것이 다시금 저를 깨닫게 하였습니다. 아~ 그렇구나! 지금은 힘이 들어도 주님께서 나를 이끄신다는 것을 생각지 못한 제가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저를 이끌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고난 가운데에 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게 함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과제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상황은 아직도 많은 과제가 제 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지금 고난으로 인해 영광의 자리로 이끌어 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요 세미나를 들으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주 하나님께서 저를 그들과 같이 이끄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난이 유익이라고 묵상했건만, 입술에 불만과 불평이 내뱉으며 잘못된 길로 갔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강의를 통해서 다시금 깨우쳐 주셔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 다른 길로 갔던 저를 다시금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이끌어 주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이끄심을 다시금 확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주를 바라보게 하시고 영광으로 이끄시는 주님,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주님이 나의 주님임을 기도하며 고백하는 한 주였습니다. 연약하고 죄 많은 저를 버리시지 않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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