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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향기 190 - 베스트 드라이버 - 김주호 성도 [사랑 라브리] | 정대원 | 2013-0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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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부터 스타렉스를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니 시간이 많아졌다기보다는 스타렉스를 운전하면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스타렉스를 운전하는게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고 차의 길이와 폭도 전혀 몰라서 어리버리 되었던 초기였습니다. 몇 달이 지난 후 운전대를 잡는 저의 손은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운전석이 다른 차들보다 조금 높아서 타고 내리기가 익숙지 않았는데 이제는 높은 곳에서 다른 차들을 볼 수 있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편안함이 지나고 익숙함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익숙함은 더 능수능란하게 운전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익숙함 뒤에 찾아오는 것은 교만이었습니다. 이제는 운전을 잘한다는 교만한 생각이 마음속에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꿈틀대는 마음은 제가 잡은 운전대를 통하여 다른 이들에게도 보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마한 공간만 있어도 차의 앞 부분부터 살짝 끼어들기 하는 나쁜 습관들, 옆 차선이 더 빠르게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망설임 없이 바로 차선 변경, 차선 변경 후 또 마음에 들지 않는 차들이 눈에 보이면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내는 빵빵 소리, 빵빵 소리에 스스로 시끄러움을 느낄 때는 왼쪽 손으로 여러 번 올렸다 내렸다 해서 앞 차 운전자의 시각을 방해하는 상향등, 뒤 따라오는 차를 위협하는 급정거를 몇 번 시도함으로 교만한 마음은 정말 눈에 보이는 열매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교만한 모습들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그 교만한 마음은 빗물에 씻기는 먼지처럼 저의 마음과 두 손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안전운전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열심히 운전하고 있습니다. 운전하는 중간에 예의를 갖추고 깜빡이를 미리켜서 바꾼다는 것을 알리며 다른 차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운전하는 모습들과 내비게이션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잘 기억하여 가고 있는 길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눈으로 이정표를 보면서 운전대를 잡은 두 손과 액셀을 적당히 밟아가면서 목적지를 향해 가는 운전자가 베스트 드라이버라 생각을 합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베스트 드라이버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네비게이션과 이정표를 통해 길을 찾아가듯이 말씀을 잘 들음으로 가야할 길을 바로 알고 바르게 진행하고 운전대를 잡은 두 손과 엑셀을 밟음으로 전진하는 자동차의 동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인해 전진하는 신앙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은 생각지도 못한 다른 차들이 사고의 영향으로 차선이 막힐 때에도 꾸준히 그 길을 따라가면 목적지에 이르듯이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 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믿음의 길을 가다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힘을 통하여 긴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긴 여정동안 교만하지 않고 초조해 하지 않고 경영하는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면 행복한 여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스타렉스를 통해 무사고의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베스트드라이버가 되는 것을 꿈꾸며 신앙에서도 베스트 드라이버의 신앙을 꿈꾸는 김기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6;18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 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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