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삶의 향기 196 - 내 삶을 변화시킨 말씀 - 김항석 성도[믿음 라브리] | 정대원 | 2013-09-15 | |||
|
|||||
|
운전을 하다가 라디오에서 소개되는 어느 한 책의 내용을 기억합니다. <빗장>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는 잠들기 전에 반드시 문고리에 숟가락을 꽂아두셨다. 중학생이 된 어느 날, 나는 어머니께 앞으로는 그리 말라 말씀 드렸고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뜻을 받아들여 십 년 넘게 사용한 숟가락 빗장을 치웠다. 종이로 바른 문에 빗장 하나 질러두고도 밤이 편안할 수 있었고 중학생이 된 사내아이 하나 믿고 단잠에 빠질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때 어머니보다 더 나이가 많아진 아들은 그러나 지금, 쇠로 된 문이 잘 닫히는지 사람들 드나들 때마다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 그게 어디 세상이 흉흉해져서만 그러는 것이겠는가? 마음속에 든든한 빗장 하나 갖춰두지 못해 그러는 거지. (이현수/이옥동 ‘강물처럼 흘러 바람처럼 거닐다’). 두려움 많고 고민 많던 나. 걱정과 의심 그리고 좌절에 늘 어깨에 힘을 잃고 살던 나. 그런 내게 “마음속에 든든한 빗장”인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27편 1절 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나를 변화시킨 이 말씀. 이 말씀이 내게 준 변화를 보여주는 한 예는 바로 public speech입니다. 지금과 다르게 매우 긴 기간 동안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내성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언어적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에 대해서 너무나 힘들어하고 두려워해서 고등학교 다닐 때 매우 힘들게 보냈습니다. 이를 고치고자 여러 노력을 했습니다. 가령 연극 수업을 들어서 연기를 하면 좋아질까 하는 생각에 연극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고등학교 때 1년 그리고 대학 때 1년을 했습니다. 역시나 나아짐은 없었습니다. 이후 대학에서 전공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파트로 스피치 부분을 특화해서 공부를 했으나 이것 또한 제 자신에게 별 다른 도움은 주지 못했습니다. 교회에서 기도, 학교에서 축제 때 사회 등 여러 경우들이 생길 때마다 정말 힘들게 힘들게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신대원 1년 때 학교 내 동아리 활동 중 성경 봉독을 전문으로 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교회에서는 성경을 전문으로 읽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모임을 하다가 위 말씀을 읽게 되었고 여러 고민을 하다가 이를 두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왜 두려워하는가? 난 왜 무서워하는가? 결론은 난 너무 대중 앞에서 내가 더 잘하고자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자 신경을 쓰고 걱정을 하는 것이 주요 원인임을 알아 갔습니다. 바로 내가 나 자신의 중심이고 세상의 중심인 생각에 빠져서 지내던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께 의지한다 함은 역시나 말만 그런 무늬만 그런 저였습니다. 바로 거만한 제 모습에 얼마나 역겨운지 몰랐습니다. 그런 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학교 수업 시작 할 때 기도며 교회에서도 식사기도며 그리고 모든 모임에 참석하면 기도 하겠다고 손을 들며 자원했습니다. 여러 토론회며 학교 학생회 지원 등을 해서 대중 앞에서 말을 할 기회를 최대한 열어 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부분을 두고 기도를 했습니다. 두려움과 무서움들이 주님과 함께함에 사라져 가는 것을, 내가 모든 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고 의심치 아니하며 겸손하게 따라야 함을 알아가고 따라가기에 점점 나아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금의 제 모습 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기회와 능력을 최대한 노력해서 준비하고 기도로 무장하는 그리고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열심히 임하고자 하는 자세로 살아갑니다. 물론 아직도 사람들 앞에서 두렵고 무서움은 있습니다. 다만 이를 말씀으로 기도로 누르며 주님께 의지함으로 이겨냅니다.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