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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향기 204 - 약함의 자리를 읽고 - 신덕예 사모 [교역자 라브리] | 정대원 | 2014-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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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의 자리를 읽고 신덕예 사모[교역자 라브리] “당신이 먼저 읽어”하며 교회의 추천도서를 남편이 가져다주었다. “그러죠”하며 가볍게 받았다. 하지만 생각대로 빨리 읽어지진 않았다. 일단 1장의 십자가의 하나님을 읽으며 저자의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일어난 고난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견고히 서서 하나님 나라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날 겸손하게 만들었다. 고난이 올 때 마다 하나님 앞에 매달리며 “이기게만 해 주세요” 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나는 나만의 보상을 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암묵적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순종하겠으니 죽을 때는 일주일만 아프게 해달라고, 나도 모르게 당연한 듯이, 안심 하면서 말이다). 시험이 올 때 두 종류의 상담자가 존재한다고 한다. 한편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명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심지어 시편 기자조차도 감동적으로 묘사했던 고통의 문제를 소홀하게 다루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다른 한편은 고통을 지나치게 감성화한 나머지 고통 받는 이들을 변호하는 데 급급해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이 우리에게 초월적인 위로를 가져다줄 수 있음을 간과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험을 당할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청하는 귀라고 한다. 말씀을 통해서 시험을 만나는 방법을 배우라고 한다. 실패자들을 위한 좋은 소식에서는 난 위로를 얻었다. 기독교는 실패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임을, 특별히 약한 자들을 위한 종교라고 한다. 난 약하고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하나님만 생각하면 힘이난다. 미소도 생기고, 가슴도 뛴다. 우리 삶의 목표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거룩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표현으로 이야기 하자면 난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도들이 시험들어 하는 것 같으면 말씀 외에 것은 다 내려놓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나의 무식함을 늘 통감한다. 조금 됐다 싶으면 다시 제자리임을 살아갈수록 깨닫게 하신다. 무식한 나는 지혜이신 하나님을 날마다 찾을 수밖에 없다. 의도된 고난은 십자가와 부활이라 한다. 영광의 신학과 십자가의 신학이 다른 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 될 수 있다고 한다. 영광의 신학은 하나님을 영광과 권능의 모든 자리에서 발견한다고 한다. 영광의 신학은 또한 경험과 이성적 사변, 개인의 장점 등을 통해 하나님께 이를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것은 자연인의 종교라고 한다. 반대로, 십자가의 신학은 하나님을 하나님 자신이 보여주실 때만 볼 수 있으며, 특히 약함과 고통 중에 임하는 자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오직 우리가 자신에 대해 절망할 때 하나님의 거룩한 현존 앞에 벌거벗고 고통 받게 될 때, 우리의 정당한 심판관이나 거룩한 적이 아닌 우리의 구주로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 것일까요?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은 그 법이 정한 저주를 몸에 짊어지고 분노의 잔을 마시며 죄와 죽음의 독을 삼키고 계신다고 한다. 나는 알고 있다. 내가 고통 중에 하나님께 달려가 몸부림칠 때 나와 함께하고 계시다는 것을, 무식한 나에게 지혜의 하나님께서 답을 주시는 것을, 우리의 고난은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하는 것에 위로를 얻는다. 죽음은 우리에게 두려움이다. 왜냐하면 죄로 인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다는 희망을 가지고 부활의 날을 인내하며 기다리자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요즈음 갱년기를 맞이하는 나는 이것저것 생각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죽음, 고난 우울증, 실패 등 삶의 여러 부분에서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결심하는 것은 고난당할 때, 내가 고통 중에 또는 시험 중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나보다 더 안타깝게 나를 응원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지혜를 구하고 끊임없이 말씀과 기도에 힘쓰고 신앙의 선배들의 기록들을 읽으며 사탄에게 무릎 꿇지 않고 이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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