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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210 - 학개의 추억 - 권혜영 성도 [믿음 라브리] 정대원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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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개를 본문으로 하는 설교를 들을 때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학개서 2장을 암송하고 있는 한 어린 소녀가 떠오릅니다. 조심조심 말씀을 암송하던 소녀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지고 점점 떠듬떠듬 말을 흐립니다. 무대 앞 쪽에 있는 선생님이 열심히 성경을 읽어주자 겨우겨우 따라 암송하고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무대 아래로 뛰어 내려옵니다. 암송대회 결과가 발표되고.. 참가상이라는 상을 받고서 엄마 품에 안겨 얼마나 울었던지! 상품으로 받은 설교 테이프를 보는 순간 더 서럽게 울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설교 테이프는 그냥 아무 것도 안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으니까요.

 

지난 수요일 학개서 2장 말씀 설교를 들으며 또 한 번 그 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후훗 하고 웃습니다. ! 이럴 때가 아닙니다. 말씀에 집중!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학개 2:9)

 

당시 훼파된 성전 재건을 앞두고 이전 영광을 알고 있는 세대들에게는 정말 가슴 벅찬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는 말씀 속에 단순히 더 멋진 성전이 지어질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의미한다는 말씀을 들으며 더욱 그 나라를 소망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겪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큰 영광의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넉넉히 이김을 주실 것을 알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독트린 매터스에서도 복음은 미래적이라는 말도 같은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장래에 이루어질 일을 바라보며 인내의 삶을 경주하는 것이 복음을 믿는 성도의 삶이라는 권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속에 영원한 나라를 소망함을 늘 두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성도, 그런 아내, 그런 엄마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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