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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211 - 회사 옥상에서의 단상 - 권성수 성도 [믿음 라브리] 정대원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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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태어나서 자란 익숙한 고향을 떠나, 경기도 화성시에서 새로운 회사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목요일 회사 옥상에 올라가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인생이란 앞일을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방이 전혀 낯설은 환경인 이곳에 자리를 잡고 생활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 전에는 예측하고 생각하는 대로 인생이 살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계획한 학과에 진학하고 계획한 직종의 회사에 취업하여야겠다는 생각대로 할 수 있었고 또한 계획한 주말과 주중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어졌습니다.

 

단비가 잉태되고 나서부터 계절이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여유가 없어졌고 주말을 어떻게 보내게 될 지조차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단비가 잉태되고 나서 계획한 사업도 접어야 했고 계획하지 않은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기계치라고 생각했던 제가 경기도 화성시까지 가서 기계를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인생이란 예측한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성도인 우리는 인생을 물 흘러가듯 지나가는 세월 속에 밀려 그대로 흘러가는 존재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경과 조건은 우리가 예측한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우리의 맡겨진 성도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며, 교회를 세우고 가정을 세우는 의무도 환경과 조건이 바뀐 다고해서 바뀔 수 없는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처하게 될 또 다른 상황과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몰라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고, 또한 그러기를 소망하는 존재로 성도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존재로서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욥기를 묵상하고 있었는데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니다라는 욥의 고백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교회를 세우고 가정을 세우는 일에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맡겨진 자리와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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