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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212 - 개팔자 상팔자 - 김주호 성도 [사랑 라브리] 정대원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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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ightsalt21.onmam.com/bbs/bbsView/47/95817

애견 쪽으로 일을 하게 된 것도 3년여가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상호들이 있습니다.

개팔자 상팔자, 개팔자 참, 개 편한 세상, 똥개마을, 아나파 동물병원, 동물의 왕국 동물병원 등

 

길거리를 지나가다 가도 위 상호들을 본다면 저 집이 무엇을 하고 어떤 물건을 팔고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 할 것입니다. 상호하나로 그 집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지는 비단 애견 쪽만이 아닐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운영하고 계신 추어탕집도 간판만 봐도 순대국을 파는 집이 아닌 추어탕을 파는 집이라고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어떤 음식을 팔고 무슨 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상호를 정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께서 저희들이 어떻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각자의 이름들을 지어주시곤 합니다. 저는 기둥 주 하늘 호 주호입니다. 하늘의 기둥이 되라는 의미에서 지어주신 것 같네요. 제 동생은 기둥 주에 길 영입니다. 땅의 기둥이 되라는 의미죠. 땅의 기둥이라고 해서 전봇대라고 놀림을 받기도 했답니다.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의 뜻이 있지만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가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도 제가 그 이름의 뜻에 맞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 조금의 관심조차 없어 보입니다.

 

허나 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름에는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정직하게 살아가는지 강아지 사료와 용품 판매를 함에 있어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고 좋은 물건을 추천해 주는지 관심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대한 나름 기준을 가지고 삶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 유통회사의 이름은 주주유통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거래처들과 저와 만남을 유지하는 많은 이들이 주주유통을 기억해주는 것도 정말 좋지만 그것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먼저 기억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작은 유통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의 이름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긍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은 저의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면을 통해 에어컨이 고장 났음에도 불구하고 먼 길 까지 와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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