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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교도와 결혼/ 조엘 비키 | 신동식 | 2015-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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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와 결혼
청교도들은 종교 개혁적 가르침 위에 결혼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태도를 세웠다. 그들은 설교와 상당한 분량의 작품을 통해서 결혼의 성경적 목적과 절차와 실행 같은 결혼에 대한 모든 원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 결혼의 목적
결혼에 대한 첫 번째 목적은, 교제하고 서로 돕기 위한 것이다. 결혼의 두 번째 목적은, 경건한 자녀 양육을 통해 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다. 청교도들은 아이를 갖는 것이 단순히 남편과 아내 사이의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믿었다. 오히려 그들은 자녀들을 신자들이 가정과 교회와 국가에 봉사하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로 보았다. 결혼의 세 번째 목적은, 가우지가 잘 말했듯이 음행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2.결혼의 절차
청교도들은 결혼의 절차를 여섯 가지 단계로 나누어 생각한다. 첫째는, 서로를 알고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는 기간이다. 둘째는, 결혼하겠다는 약속, 즉 약혼식이 있다. 셋째로, 약혼식은 삼주 동안 교회 회중들에게 공식적으로 고지된다. 넷째로, 결혼식이 진행된다. 다섯째로, 예배 이후에는 신랑 집에서 축제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결혼은 신랑과 신부의 성적인 결합으로 완성된다.
3. 결혼의 원리
1)그리스도와 교회의 원리
에베소서 5장 21절-6장 9절의 말씀에 근거해 가우지는 결혼의 주요 원리를 제시하는데, 남편이 그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듯이 사랑해야 하며, 동시에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이 그녀의 남편을 경외하며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신부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언제나 남편의 모범과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사랑은 남편에게 속한 권위를 설탕처럼 달콤하고도 부드럽게 만들어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로 하여금 자신의 남편에게 쉽게 복종하게 만들 것이다. 복종이란 그리스도를 향한 순종의 일부분으로서 자발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남편을 자신의 머리로 인정하는 것이 바로 아내의 영광이자 자유이다.
2)언약의 원리
청교도들은 사랑과 복종의 원리에 입각하여 결혼의 원리를 언약의 원리와 비교했다. 에드먼 몰건은 청교도들의 견해를 이렇게 요약한다. “인류의 첫 번째 혼인이 둘 사이의 자유롭고도 자원적인 합의에 기초한 것이었기에, 모든 합당한 혼인에는 동일하게 자유롭고도 자원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에게 남편과 아내가 되는 조건들을 수정하는 것이 허락된 적이 전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첫 번째 결혼을 엄숙하게 제정하시면서 혼인에 대한 법칙을 정하셨고, 그 이후 단 한 번도 그것을 변경하신 적이 없다. 결혼은 아무런 조건 없이 그러한 법칙에 순종하겠다는 약속이다.
4. 결혼의 행실과 의무들
1)서로 간의 의무들
결혼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의무는 사랑이다. 부부간의 사랑은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계명과 일치해야 한다. 부부간의 사랑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는 최상의 사랑이어야 한다. 부부간의 사랑은 반드시 성적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부부의 정절로 표현되는 건강한 관계에서 오는 기쁨과 풍성함으로 각각의 배우자가 서로 자신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부부는 절대 거칠게 말하거나 성내서는 안 되며, 도리어 서로에게 부드럽게 말하고, 서로의 사소한 과실을 덮어 주어야 한다. 부부는 그들의 부르심과 사역에 있어서 한 마음이 되어 그들의 가족과 다른 사람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대접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하며 그들의 재물을 반드시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2)남편의 의무
자신의 아내를 폭군같이 지배해서는 안 되며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남편은 아내의 영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하나님을 향한 예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남편은 반드시 아내를 높이고 존중하며 그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너무한다는 생각을 할 만큼 아낌없이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아내를 즐거워 해야 한다. 남편은 반드시 아내가 하는 일들을 인정해야 한다.
3)아내의 의무
아내는 남편을 ‘돕는 배필’ 로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남편의 사업과 노력과 고난을 도우며, 심지어 병중에라도 마치 여자 의사처럼 남편을 도와주어야 한다. 아내는 반드시 남편의 직업과 사회적 지위와 재정 상태에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가사를 살뜰하게 경영해야 한다. 아내는 아내로서의 의무를 완성함에 있어서 항상 일관성 있게 인내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이 명령하는 것처럼 견실하며 온유하고 기품 있으며 공손하고 겸손해야 한다.
5. 더 즐거운 곳은 없네
청교도들은 그 어떤 것보다 영원에 시야를 고정한 채, 다음과 같은 가테커의 열망을 공유했다. “은혜 안에 있는 동반자로서 잠시 이 땅에서 함께한 삶을 마치면, 그들은 이제 영광 안에서 공동상속자로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 통치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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