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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자씨 봉사를 다녀와서/김영찬 | 신동식 | 2015-0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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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자씨 봉사를 다녀와서 김영찬[중고등부]    요즘 들어 날씨가 부쩍 더워진 것을 느끼는 하루하루인 것 같습니다. 또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저로 하여금 어릴 적 한국에서 느낀 설레고 가슴 벅차는 상쾌한 기분들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달 28일 날 중고등부와 청년부에서 다녀온 "겨자씨 봉사" 가는 길에 정말 봄이 왔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시골의 향기가 저의 넋을 나가게 할 정도로 매혹적이었습니다. 그것도 잠깐이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심각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도우러 가고 있는 지체장애인 분들은 이렇게 놀랍고 아름다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계속 건물에서 살면서 마음 아파 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째서 그런 사람들을 만드셨을까?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만드신 거지?” 하는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찼고 순식간에 기분이 우울해졌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도착해 그분들을 만나 인사하고 찬양을 부를 때 제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그분들이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즐겁게 부르시는 찬양소리에 어색했던 저도 어느새 같이 찬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목사님의 설교에도 경청하며 목사님이 던지시는 질문을 해맑게 대답하시는 그분들을 보며 저는, 육체적으로 장애 없이 태어나 살고 있는 제가 저분들보다 질이 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어쩌면 저분들은 저보다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에게 제 느낀 점을 말하니 부모님께서 그분들은 순수하며 어쩌면 저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이 글을 쓰는 저는 의아해하며 하나님을 의심했던 처음과 달리 하나님께 그분들의 존재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들에게도 즐겁고 아름다운 삶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원을 빠지고 겨자씨 봉사를 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때에 선생님께서는 제게 학원에 가기를 권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사명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써 그분의 말씀에 따르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며 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출발 직전에도 선생님과 형, 누나들은 어째서 학원에 가지 않았냐고 했지만 저는 안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저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멀쩡한 육체를 가진 우리들이나 장애를 갖으신 어르신들이나 모두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만드셨다는 것을 말이 아닌 몸으로 깨닫는 하루였고 다시한번 하나님께 모든 것을 감사드립니다, 또 저에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신 빛과소금 교회 정말 감사합니다.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한복음 9장 2~3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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